일본 8강 진출 확정
일본이 바레인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확정 지었습니다. 31일 목요일 일본은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꺾은 스코어와 같은 3:1로 바레인에게 이겼습니다.
8강을 진출한 일본은 2월 3일 저녁 8시 30분에 이란과 8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피파랭킹 순위는 일본 17위, 이란 21위로 아시안컵 대회 참가국 중 랭킹 1위와 2위의 격돌입니다. 우승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두 팀의 경기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과 이란 8강의 변수들
일본과 이란과의 경기에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이란의 경우에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온 반면 16강전에서 시리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끝으로 승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로써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가져왔지만 120분 동안의 경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대표팀 주 전력인 메디 타레미 선수가 16강 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는 바람에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를 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핵심 공격수인 이토 준야 선수가 자국에서 성폭행 가해자로서 고소를 당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때문에 이토 준야 선수는 바레인전과 16강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8강전 또한 벤치를 지키며 이란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축구대표팀의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또 다른 변수는 골키퍼입니다. 현재 바레인전에서 일본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선수의 실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분명 일본은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하에 촘촘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자이온 선수의 부족한 경험과 부족한 볼처리 능력 때문에 일본에게 있어서도 힘든 이란전과의 8강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즈키 자이온 선수는 2002년생 21살로 어린 나이에 국가태표에 발탁되어 일본의 골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많지 않은 경험 때문인지 몇몇 미숙한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즈키 자이온 선수는 후반 62분 높이 뜬 공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펀치를 하며 볼을 걷어내었습니다. 그리고 걷어낸 볼을 바레인 선수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스즈키 자이온 선수의 키를 넘겨 지나갔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스즈키 자이온 선수 뒤에 바레인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이어지며 바레인의 코너킥에 스즈키 자이온 선수의 볼처리 능력이 미숙한 탓에 자이온 선수의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일본의 매 경기마다 골키퍼의 능력이 계속해서 거론되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골키퍼 기용에 대해서도 질타를 받고있습니다.
후안 안토니오 피찌 인터뷰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일본을 모두 상대해본 바레인 감독 후안 안토니오 피찌에게 현지 언론에서 우승후보인 대한민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피찌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오늘 맞붙은 일본의 전술은 매우 촘촘했으며 전술적으로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고려했을때는 한국을 넘어설 팀이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골키퍼를 제외한 한국 선수 10명은 모두 득점이 가능한 자원이며 그들의 능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골키퍼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압도한다. 두명 모두 좋은 선수지만 한국의 골키퍼는 아시아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대한민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점을 밝힌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