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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8강 진출

1월 31일 오전 1시 Education City Stadium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20분의 경기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여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위게르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12경기(7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위게르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으로 3-4-3의 포메이션을 보였습니다.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의 중앙 수비수와 설영우(울산), 김태환(전북)이 왼쪽과 오른쪽 수비를 맡았습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맡았으며 공격수로는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왼쪽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대는 조현우가 지켰습니다.

 

 

전반전 주요 장면은 사우디의 코너킥으로 골을 먹힐 뻔하였으며 가슴이 철렁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후에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으며 선제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가 돌파를 시도하며 득점하였습니다. 후반 초반 이후

에는 대부분 대한민국의 공격으로 이어졌으며 끝끝내 설영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규성이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딩골로 극적인 극장골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사르 골키퍼의 많은 선방으로 연장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승부차기에서는 과거 '빛현우'불리던 조현우의 2번의 선방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승부차기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시안컵 8강 일정

사우디아라비아를 130분이 넘는 경기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한 대한민국은 2월 3일 호주와 8강전을 치릅니다. 호주는 1월 28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이라는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치르고 2월 3일 8강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체력카드누적입니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합하면 132분 이상을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호주는 1월 28일 16강 경기를 치르고 대한민국보다 이틀이나 더 휴식을 취하고 2월 3일 8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에 관련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상황 때문에 조 1위를 간절히 원했던 것입니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합니다."라며 "일부에선 조 2위가 돼 일본을 피해 내가 좋아한다고 했는데 하지만 저는 사실 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조 1위를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상황을 감당해야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일본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3:1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전 선수 10명의 선수들이 경고를 한 장씩 받은 상태입니다. 만약 이전 경고를 받았던 선수가 호주와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경고 누적된 선수는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4강전부터는 초기화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경고누적 없이 호주를 꺾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 역대 전적

호주는 피파랭킹은 25위로 23위인 대한민국보다 열세입니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누가 이길지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전적을 살펴보자면 8승 11무 9패로 이 부분 또한 열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전적을 살펴보면 2승 3무 2패로 팽팽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호주의 강점은 체격과 스피드입니다. 휴식시간을 더욱 많이 가진 호주를 상대하기에 까다로울 수 있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잘 해내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19년 6월 7일 부산에서의 친선경기인데 당시 황의조의 골로 1:0으로 호주에게 승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아픈 기억 또한 있습니다. 

 

132분이라는 긴 경기를 치른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뒤에 있을 호주와의 경기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팬으로서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의 경기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조규성 선수가 앞으로 더 멋진 활약을 펼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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